파비스 엔진 경고등 점등 및 출력부족 DPF 제거 진단 중고차 수리

파비스 트럭이 운행 중에 엔진경고등이 점등되면서 출력저하가 발생합니다. 고장코드를 확인해 보니 DPF 제거 진단이라는 코드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고장코드가 왜 발생하는지 알아보고 조치방법까지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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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현상

경고등 점등 및 출력 부족.

운행 중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며 출력이 저하됩니다. DPF 자동재생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SOOT량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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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제원

입고차량은 2021년식 현대 파비스 차량으로 메가트럭의 후속 모델입니다. 엔진형식은 D6GB이며 적재함에는 냉동탑이 올라가 있습니다. 유로 6의 환경규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주행거리는 28만 Km정도 운행하였습니다.

파비스의 경우 신차 가격은 트림 및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략적으로 8,000 ~ 9,000만 원 정도의 견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트럭의 특성상 적재함 보강, 가변 축 추가, 특수 장비의 설치등으로 용도에 맞게 차량을 개조하다 보니 훨씬 더 큰 금액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조사	모델명	제작년도	엔진형식
현대	파비스	2021년	D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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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내용

진단기 점검.

경고등이 점등되었기에 진단기를 사용하여 고장코드를 검색해 봅니다. 엔진 시스템에서 1개의 고장코드가 검색됩니다. 

 

고장코드는 "P2002 DPF 제거 진단"으로 차압센서의 출력값이 예상값보다 낮게 측정되는 경우 해당 고장코드를 표출합니다. 

 

모니터링 시간은 5초이며 5초 이상 측정값이 지속적으로 낮게 출력될 경우 엔진 경고등을 점등시키며 출력 또한 제한시킵니다. 엔진 출력은 최대 토크의 70%까지만 발휘할 수 있습니다.

 

DPF 쪽 차압값이 불안정함에 따라 엔진 ECU는 HCI의 경유 분사를 중지시켜 버립니다. 머플러에 경유분사를 못하게 되면 검댕이를 태울 수 있는 600도까지 승온 하지 못하기 때문에 DPF의 자동재생 및 수동재생이 불가합니다.

 

차압값이 예상값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는 차압센서 단품의 이상이나 관련된 회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입니다.

 

또한 기계적으로 DPF 필터의 손상이 발생했거나 엔진 쪽에서 나오는 배기라인에 누기나 막힘이 발생해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DPF 차압센서 측정값이 낮게 출력되면 "DPF 제거 진단" 코드가 발생하고 반대로 측정값이 높게 출력되면 "DPF 막힘 진단" 코드가 발생됩니다.

측정값	발생코드
DPF 차압값 낮게	DPF 제거진단
DPF 차압값 높게	DPF 막힘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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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라인 육안점검.

고장코드와 관련된 부품들을 육안으로 확인해 봅니다. 배기라인의 경우 누기가 발생했을 때 그을음이 삐져나오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누기부위를 판단하기가 수월합니다.

 

입고 차량의 경우 배기 매니홀더에 EGR 밸브로 가는 라인에 그을음이 확인되어 파이프를 탈거해 보았더니 주름관 쪽이 찢어져 있었습니다.

EGR 파이프 손상

누기뿐만 아니라 배기라인의 막힘도 DPF 차압값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배기라인에서 막힘이 발생할 수 있는 부품은 엔진 브레이크라고도 불리는 "배기셔터"가 있습니다.

 

배기셔터는 배기라인에 임의로 막힘을 발생하게 해서 배기저항을 증가시킵니다. 배기 저항이 증가하면 그만큼 흡입공기량이 줄어들어 결국에는 출력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제동효과와 동일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엔진 브레이크 작동신호가 들어오면 배기관에 장착된 실린더에 에어가 공급되고 실린더 샤프트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샤프트와 연결된 안쪽 밸브가 닫히면서 배기저항을 만들게 됩니다.

 

배기셔터는 주행 중에만 작동하도록 로직이 짜여 있기 때문에 시동이 OFF 된 상태이거나 공회전 상태에서는 작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입고차량의 경우 작동신호가 없는데도 배기셔터 실린더가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는 실린더 단품의 문제로 내부에 소착이 발생하여 리턴이 불가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배기셔터가 30% 정도 닫힌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운행을 하다 보니 출력부족도 발생하고 DPF 차압값 역시 불안정하게 출력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엔진에 충분한 공기가 공급되지 못해 평소보다 매연이 많이 발생했을 겁니다.

배기셔터 실린더 소착

해당 차량의 경우 차압센서나 관련회로에 문제가 있어 센서값이 불안정하게 나온 것이 아니라 엔진 쪽과 연결된 배기라인에 막힘 및 누기가 동시에 발생하여 "DPF 제거 진단" 고장코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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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내용

원인부품 교환.

내부 소착으로 리턴이 불가했던 배기셔터 실린더와 주름관 손상으로 배기가스가 누출되었던 EGR 파이프를 모두 교체해 줍니다.

배기라인 쪽 부품들은 열화로 인해 볼트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절손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풀어줍니다.

 

배기셔터의 경우 어셈블리로 공급되나 부품 대리점에 실린더만 파셜로 요청하면 별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실린더 앞쪽과 밸브가 연결되는 부위에 위치를 잡아주는 홈이 있으니 정확히 조립해 주도록 합니다.

 

EGR 파이프의 경우 내부에 뜨거운 배기가스가 지나가다 보니 일반 개스킷이 아닌 철판 개스킷이 양쪽으로 들어갑니다. 파이프와 함께 신품으로 교체해 주도록 합니다.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었으면 다시 한번 빠진 것은 없나 꼼꼼히 살펴본 후 진단기를 연결하여 발생했던 고장코드를 삭제해 주도록 합니다.

배기셔터 실린더 및 EGR 파이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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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F 클리닝.

입고차량의 경우 위에서 점검했다시피 "DPF 제거진단"이란 고장코드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배기라인의 누기 및 배기셔터 실린더의 소착으로 인해 차압값이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28만 Km가 넘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에서 추천하는 DPF 클리닝 시기는 살짝 넘기고 말았습니다.

 

클리닝 시기를 초과한다고 해서 무조건 DPF 필터가 망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파비스의 경우 25만 Km정도 주기로 한 번씩 털어주면 DPF 성능유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전에 차종별 DPF 클리닝 주기에 대해 포스팅한 글이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기 바랍니다.

 

DPF 클리닝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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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리스트.

소요된 부품은 배기셔터와 EGR 파이프입니다. EGR 파이프의 경우 손상이 발생했던 2번 파이프를 탈거하기 위해서는 1번 파이프까지 탈거해야 해서 겸사겸사 같이 교환하였습니다. 그 외에 철판 개스킷들이 추가로 포함됩니다.

EGR 파이프

품명	가격	수량
배기셔터 실린더	55,220원	1
EGR 파이프1	39,710원	1
EGR 파이프2	31,130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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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었고 고장코드는 분명 차압센서나 DPF 필터 쪽의 이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DPF 필터만 뜯어보거나 차압센서를 교체한다면 다음날 같은 고장으로 차량이 다시 입고하게 될 것입니다.

 

고장코드의 발생 원인을 너무 좁게 단정 지어서 판단하지 말고 넓은 범위에서 모든 예상부위를 생각해 본 다음 하나하나 줄여가며 좁혀가는 방식이 시간은 좀 걸리더라고 중복정비나 과잉정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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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례 모음

상용차량에 대한 다양한 정비사례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니 관련업무에 종사하거나 자가정비에 도전해 보실 분들은 참고해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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