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언트 뉴파워트럭 오일쿨러 부동액 누수
뉴파워트럭 차량에 올라가 있는 H엔진에서 다 발생되는 오일쿨러 부동액 누수 현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수발생 원인과 조치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오일쿨러 교체 시 주의할 점 및 부동액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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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현상
부동액 누수.
엔진에서 부동액이 누수됩니다. 정확한 위치는 엔진의 좌측(운전석) 벽면을 타고 부동액이 흘러내립니다. 부동액을 지속적으로 보충해야 할 정도로 많이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흐른 자국이 남아 있어 눈에 거슬립니다.
차량제원
입고차량은 2019년식 뉴파워트럭 차량으로 엔진형식은 D6HC이며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믹서트럭 차량으로 적재함에는 콘크리트를 섞어주는 드럼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14만 km정도 운행했으며 영내에서 주로 운행하다 보니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적습니다.
D6HC 엔진형식은 주로 뉴파워트럭에 올라가며 15톤 덤프나 믹서트럭에 장착됩니다. 트라고 또는 엑시언트에도 올라갈 수 있으며 카고 차량으로 치면 14톤 정도의 등급입니다. 유로 5 적용 때는 D6HA였고 유로 6으로 넘어오면서 D6HC로 변경되었습니다.
제조사 | 모델명 | 제작년도 | 엔진형식 |
현대 | 뉴파워트럭 | 2019년 | D6HC |
점검내용
누수부위 점검.
H엔진에서 다발생 되는 현상 중에 하나로 엔진의 좌측 벽면을 타고 부동액이 흘러내립니다. 실시간으로 흘러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누수가 진행되면서 선명하게 부동액 흐른 자국이 남게 됩니다.
위쪽 사진은 엔진 좌측에 붙어있는 많은 부품들이 탈거된 상태이고 실제로는 오일쿨러의 앞쪽만 살짝 보입니다. 오일쿨러는 직사각형으로 길게 누워있는 형태이며 누수가 발생하는 부위는 오일쿨러의 앞쪽입니다.
현대 상용트럭은 초기에는 초록색 부동액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붉은색 부동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쿨러의 앞쪽으로 초록색 또는 붉은색의 액체가 흘러내린다면 부동액 누수로 보면 됩니다. 해당 차량은 2019년식으로 초록색 부동액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오일쿨러는 오일펌프에서 올라온 엔진오일이 처음으로 거치는 부품으로 엔진오일의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여 최적의 점도 상태를 가지게 해 줍니다. 오일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점도는 묽어집니다.
오일쿨러는 부동액을 이용한 수랭식이며 같은 공간에 오일과 부동액이 들어가지만 직접적으로 만나지는 않습니다. 오일쿨러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오일이 부동액 쪽으로 유입되어 서지탱크(물탱크) 쪽에 오일이 둥둥 뜨게 됩니다.
부동액은 냉각기능뿐만 아니라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인산염이 첨가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물과 다르게 흐른 자국이 남게 됩니다.
초록색과 붉은색은 첨가되는 색소의 의해 결정되며 혼합하여 사용해도 기능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색상이 다른 두 가지 부동액을 섞어 사용하게 되면 전체적인 색상이 탁해집니다.
개스킷 기밀불량.
동일한 엔진형식에 동일한 위치에서 누수가 다 발생되다 보니 엔진설계에 오류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많은 차량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수리를 하지 않고 그냥 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일쿨러는 실린더 블록에 직접 장착되며 블록과 쿨러 사이에는 개스킷과 오링이 들어갑니다. 개스킷은 외부로의 누수를 막아주고 오링은 엔진오일과 부동액이 섞이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부동액이 누수됐기 때문에 단순히 개스킷의 기밀불량으로 판단활 수 있지만 현대자동차에서는 한 가지를 더 짚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부동액 교환주기가 너무 오래되면 냉각기능과 방청기능이 떨어지며 부동액 자체에 기포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엔진의 특정 위치에서는 와류가 생길 수 있고 기포가 많이 발생하는 부동액은 이 위치에서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동액의 와류가 발생되는 대표적인 위치가 오일쿨러의 앞쪽과 워터펌프의 아래쪽입니다.
수리내용
오일쿨러 및 개스킷 교환.
오일쿨러는 실린더 블록의 제일 안쪽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오일쿨러를 탈거하면 안쪽 구멍으로 라이너 벽면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엔진의 앞쪽부터 뒤쪽까지 길이가 상당하기에 한쪽 벽면의 모든 부품을 탈거해 줘야 교체가 가능합니다.
엔진의 좌측에는 경유필터, 라바가스 필터, 오일필터 케이스, 엔진 ECU, 에어 컴프레서 등 수많은 부품과 파이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L엔진의 경우 에어 콤프를 탈거 안 해도 되기는 하는데 H엔진은 오일쿨러의 뒤쪽 볼트가 간섭되기 때문에 에어컴프레서까지 탈거해 줘야 합니다.
기존에 붙어있던 개스킷을 깔끔하게 제거해 줍니다. 워낙 딱딱하게 굳어있기 때문에 제거가 어렵지만 밀칼과 솔그라인더를 이용해면 됩니다.
실린더블록의 벽면이 안 좋은 경우도 있으니 개스킷 본드를 살짝 도포한 후 캐스킷의 위치를 잡아주고 오일쿨러를 조립해 줍니다. 오링은 오일쿨러 쪽에 홈이 있으니 그쪽에 장착해 줍니다. 총 3개의 오링이 들어갑니다.
최종 조립 시에는 개스킷이나 오링이 밀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작업해줘야 하며 모든 고정볼트를 동일한 토크로 조여주어 쿨러의 뒤틀림을 방지해 줍니다. 오일쿨러의 하우징은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되어 조임 토크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업시간은 반나절 이상 소요되며 작업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부품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부동액 교환.
부동액은 2년 이상 사용했다면 교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부동액이 정량 들어있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냉각기능과 방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합니다. 방청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엔진의 각종 부품들을 부식시키며 조금씩 깎아 먹습니다.
워터 파이프나 워터펌프는 바로 교체가 가능하지만 주철로된 실린더 블록에 구멍이 나거나 라이너 삽입 위치에 손상이 발생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실린더 블록을 교체해야 하는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냉각수량은 보통 엔진 오일양보다 조금 더 많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엔진오일이 40리터가 들어간다면 냉각수 용량은 45리터 정도 들어갑니다. 전체용량을 알아야 부동액의 희석비율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부동액의 희석비율이 적으면 냉각과 방청기능이 떨어지며 반대로 희석비율이 너무 높으면 엔진온도의 상승이 더딥니다. 빠르게 적정온도까지 상승하지 못하면 전체적으로 연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전체 냉각수 용량의 절반은 희석되지 않은 원액을 넣고 나머지는 수돗물이나 증류수를 섞어 넣으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부동액과 수돗물의 비율을 5:5 정도로 맞추면 됩니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운행을 하고 섬머스텟이 열려 라디에이터 쪽으로 크게 순환을 하게 되면 주입한 부동액이 쭉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한번 정도는 추가적으로 보충해줘야 합니다.
부품 리스트.
소요된 부품은 오일쿨러와 개스킷입니다. 오일쿨러 교체작업을 하게 되면 차량의 냉각수는 거의 다 빠진다고 보면 됩니다. 이참에 냉각수도 함께 교환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밖에도 오일필터 케이스 개스킷과 에어컴프레서 오링 등이 추가적으로 들어가지만 부품가격이 크지는 않습니다.
품명 | 품번 | 수량 |
오일쿨러 | 26400-82700 | 1 |
오일쿨러-개스킷 | 26476-82000 | 1 |
부품 견적서에는 교환한 부품 외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부품이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위 표를 참고하여 품명과 품번이 일치하는 부품의 개별적인 금액을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마무리.
차량관리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오일쿨러의 부동액 누수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캐빈을 열면 눈앞에 떡하니 보이지만 그렇다고 냉각수가 과다하게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하루 정도는 일정을 빼고 입고해야 하며 사전에 엔지니어와 시간도 조율해 봐야 합니다. 탈거해야 하는 부품들이 워낙 많기에 작업을 꺼려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부동액 관리문제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지만 같은 조건인데도 L엔진에서는 이런 현상이 없습니다. 유독 H엔진에만 누수현상이 발생합니다.
기존 개스킷과 오링 외에 개스킷 본드까지 살짝 도포해 주고 조립한 다음 적정한 비중으로 맞춘 부동액을 주입해 주면 누수현상은 해결됩니다.
정비사례 모음
상용차량에 대한 다양한 정비사례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니 관련업무에 종사하거나 자가정비에 도전해 보실 분들은 참고해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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